[에너지 칼럼]동북아 슈퍼 그리드 구축으로 전력 실크로드 부활을 염원하며

기사입력:2025-04-22 16:57:37
이인선 <현 한전KPS(주) 경영.정책자문위원회/ 안전경영위원회 위원>

이인선 <현 한전KPS(주) 경영.정책자문위원회/ 안전경영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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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선진국 도약을 위한 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이 국제사회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효율적인 전력망 구축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동북아 슈퍼 그리드(Northeast Asia Super Grid)는 전기에너지 수급에서 전 세계 수요의 1/3을 점유하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국가들을 하나의 초광역 전력망으로 연결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 도모와 친환경 전원을 공동 개발하여 상호 기술개발, 경제적 이익을 향유하는 초국가적 에너지 네트워크 구상이다.

이는 몽골 고비사막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시베리아의 수력. 천연가스를 활용하여 전기를 대용량으로 생산하고 이를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고압직류(HVDC) 송전방식의 육상선로와 해저케이블로 한·중·일·러 등 동북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전력 수급의 불균형 해소와 전력 가격 차이를 활용한 경제적 이점을 창출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북아 전력 슈퍼 그리드 미래 구상은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 강화 측면과 더불어.탄소중립(Net -Zero) 목표 달성 차원에서 몽골과 러시아의 태양광, 풍력, 수력 자원 활용 을 위해 대규모 친환경적인 전력망 연계가 필요하며, 국가 간 전력망을 잇 는 건 단순히 전기를 거래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 에너지전환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간 경제협력과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적 인 프로젝트이다.

실제로 유럽과 북미 지역은 이미 국가 간 대용량 전력망을 연결하는 전력 슈퍼 그리드를 통해 독립계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까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에 비추어 우리나라도 동북아 전력 슈퍼 그리드 구상이 실현 되면 아래는 바다 .위로는 북한과 맞닿아 있어 전기 사용 측면에서 ‘계통섬’이라는 지리적 한 계를 극복하고 지정학적 이점 활용으로 자연스럽게 에너지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동북아 전력 연계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중국 북부, 몽골, 러시아는 한국, 일본과 계절이나 피크타임이 달라 전력 스와핑이 가능하고 러시아의 풍부한 자원에 의한 저렴한 발전단가의 전력과 몽골의 신재생 전력 수입이 가능하여 전력공급 부족 문제 해결과 전력료 절감에 의한 국내 산업의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된다.

둘째, 슈퍼 그리드의 핵심 기술인 HVDC송전 및 해저케이블 기술을 활용 하여 전력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셋째, 예비전력을 확보하는 효과로는 전력 설비 추가 건설 비용 절감과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와 함께 효율적인 전력 수급의 안정이 예상 된다.

마지막으로 동북아시아 지역 전력망 연계는 정치 및 군사적 갈등을 완화하 여 평화 정착으로 ‘평화 네트워크’와 경제통합에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탄생할 새 정부에서는 전기를 수출 상품처럼 국가 간에 사고팔 수 있다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에너지 중장기적 정책과제에 동북아 전력 슈퍼 그리드 미래 구상을 실행단계로써 ‘가로축’인 서쪽 한·중·일·몽의 전력망을 하나로 연계하는 방안과 함께 ‘세로축’인 북쪽 러시아 지역에서 한국으로 전력망을 잇는 프로젝트 건설을 통하여 고대 아시아. 지중해 연안 지방과 광활한 중국 대륙을 연결했던 비단길(Silk Road)이 현대판 ‘전력 실크로드’ 로 부활되기를 염원한다.

이인선 주요경력

- 현 한전KPS(주) 경영.정책자문위원회/ 안전경영위원회 위원

-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선임비상임이사

- 전 전력수요관리사업자 새서울산업(주) 전력수요관리본부장

- 전 한국전력공사 본사이전지원처장/강동송파지사장

- 전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 교수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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