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원 팔달(병) 전략공천을 받아들인 손학규 후보를 ‘대인’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조국 교수와 손학규 후보와는 정치적 성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극찬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극찬을 하게 된 내용을 보면 손학규 후보가 왜 대권후보로 거론돼 왔는지 진면목을 알 수 있는 대목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수원 팔달은 1992년 이후 새누리당이 독식한 홈그라운드로써, 이번에 새누리당에서는 수원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수원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김용남 변호사가 출마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정연의 전략공천을 받은 사람 중 손학규의 선택에 주목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 교수는 “수원 영통은 김진표의 지역구로 당선이 쉬웠을 것”이라며 “그러나 손학규는 지도부의 수원 팔달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수원 영통 지역구는 지난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직해, 오는 7월 30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그런데 조국 교수는 “수원 팔달은 남평우, 남경필 부자가 대를 이어 자리 잡은 곳”이라며 “남평우는 2선(1992.5-1998.3), 남경필은 5선(1998.7-2014.5.), 도합 7선 22년!”이라고 환기시켰다.
조 교수는 또 “게다가 남경필은 현 경기도지사이며, 대학 졸업 후 경인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경인일보 지분도 가지고 있고, 남경필의 동생 남경훈은 가업(家業) 경남여객 대표이사”라며 “이런 게 진짜 ‘사지(死地)’다!”라고 설명했다.
수원 팔달은 그야말로 ‘남평우-남경필 의원 부자’가 장기집권(?)한 새누리당의 홈그라운드 텃밭인데다가, 여러 후광까지 더해져 손학규 후보 입장에서는 ‘죽음의 전장’이 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쉽게 말해 당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닌데, 거물급인 손학규 후보는 당의 결정을 선뜻 받아들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조국 교수는 그러면서 “(손학규 후보는) 불출마할 수 있는데도, 그리고 낙선하면 그나마 있던 당내 입지도 축소될 것을 알면서도 최악의 전선으로 뛰어든 손학규의 선택에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끝으로 “손학규의 ‘중도’적 행보는 ‘진보’ 성향의 나와는 일정한 차이가 있지만, 이 모든 것을 떠나 그는 잔머리 굴리지 않는 ‘대인’이다”라고 손학규 후보를 높이 평가했다.
조국 교수가 비록 자신과 정치적 성향은 다르지만 극찬한 것은, 자칫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자신의 대권 행보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염려스러운 상황에서도 당의 부름과 요청이라면 비록 ‘사지’라도 뛰어들어 불사르려는 손학규 후보의 진정한 ‘선당후사’의 모습에 박수와 극찬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조국 교수 “최악의 전선 뛰어든 손학규 잔머리 굴리지 않는 ‘대인’” 극찬 왜?
수원 팔달은 남경필 의원 부자가 1992년 이후 장기집권(?) 한 새누리당 홈그라운드 텃밭 기사입력:2014-07-14 13: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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