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5월 1일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지키기 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마트노조 조합원과 입점업체 상인, 시민 등 약 5천 명이 참석해 사모펀드 MBK의 ‘먹튀’ 행태를 규탄하고,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민대회에는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민주당 민병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정혜경 진보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들이 참석하여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10년간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자산 가치가 높은 점포를 매각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뒤, 최근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입점업체 상인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마트노조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10년간 투자 약속은 외면한 채, 자산 가치가 높은 매장을 팔아치우고 배당과 수수료 등으로 막대한 이익만 챙겼다"며 "이제 와서 기업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만 명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 앞에 우리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투쟁을 다 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는 MBK 청문회를 개최하고 김병주 회장은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안 지부장은 "정부와 국회는 투기자본규제법을 제정하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구조조정과 폐점 없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부장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회생계획 제출 기한인 6월 12일까지 45일도 남지 않았다"며 "MBK의 청산 계획이 10만 명의 삶을 짓밟기 전에 죽기를 각오하고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연대의 뜻을 밝혔다.
민병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깊은 위로와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홈플러스 국민대회에 참석해 “노동자의 희생 없이 홈플러스가 제대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홈플러스 사태는 사모펀드 MBK와 마이클 김병주 회장의 탐욕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국회는 현안질의에 김병주 회장을 부르지 못했고, 청문회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 조사에 노동자의 일터를 맡겨 둘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연 후보는 “어떤 노동자도, 어떤 입점업체도, 어떤 협력업체도 MBK와 김병주의 돈벌이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 단지 홈플러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2의 MBK, 또 다른 사모펀드, 또 다른 악질 자본이 언제든 우리의 경제를 흔들고 노동자의 일터를 위협할 수 있다”며 “사모펀드를 제대로 규제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MBK의 먹튀를 저지하고 홈플러스를 반드시 지켜내자"며 "10만 명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홈플러스 노동자·입점업체, MBK 본사 앞 5,000명 집결 홈플 정상화 촉구
기사입력:2025-05-02 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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