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돈과 명예 한꺼번에 잃어…국민정서법 이렇게 무섭다”

각계 인사들이 트위터에 올린 반응들 “처음부터 맡지 않았어야…욕심” 기사입력:2014-05-28 23:47:52
[로이슈=신종철 기자] 하루 수입 1000만원의 ‘황제변호사’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던 대법관 출신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명 6일 만에 전격 사퇴하며 낙마했다.

법조계를 비롯한 각 분야 인사들은 안대희 후보의 지명과 사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트위터를 살펴봤다.

▲안대희전대법관

▲안대희전대법관

이미지 확대보기
검사 출신 백혜련 변호사 트위터에 “안대희 사퇴. 국민정서법이 이렇게 무섭다. 박근혜 대통령 심혈을 기울인 한 수 였을 텐데 어찌 할꼬”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원 5선 출신인 박찬종 변호사는 “안대희 총리 내정자, 사임하다. 스스로 물러설 것을 강력히 권고했던 나로선 왠지 가슴이 찡하다. 아직 젊다. ‘NEW 안대희’로 거듭날 시간과 기회는 있다. 민심의 바다에서 나라의 내일을 살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역시 안대희 국민검사입니다. 총리보다는 국민검사로 강직한 안대희 대법관으로 국민 속에 기억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인 이재화 변호사는 트위터에 안대희 후보 사퇴 기사를 링크하며 “애초부터 부와 권력을 동시에 가지려는 자체가 욕심이었다”고 지적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안대희 사퇴소식. 선거 끝나면 절대 국민의 말을 안 듣는 사람들인데, 선거 직전엔 이렇게 신속하게 조치한다. 이런 데 두 번 속으면, 진짜 미개한 국민 된다”라고 적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안대희 전격 사퇴.> 총리직 제의에 거절했어야...”라며 “돈과 명예는 동시에 기질 수 없는 법. 돈벌이에 나선 사람은 공직에 얼씬거리지 말기를 바랍니다”라고 충고했다.

법인권사회연구소는 트위터 [촌평]을 통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했다. 처음부터 맡지 않았어야 할 자리다. 이번 기회에 법조의 전관예우 관행을 금지시키고 고위직 법관 등의 개업을 통제할 수 있는 실효적인 입법이 되어야 한다. 중립적이고 검증된 인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은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사퇴했다. 그는 국민이 무서운 줄을 겨우 깨달은 것”이라며 “박근혜 주변에는 부패와 부정과 무능이 켜켜이 쌓여 있다. 이들을 도려내지 않고 나라를 바꾼다고? 소가 웃겠다”라고 비판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트위터에 “안대희 총리 후보 사퇴. 그런데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 요청을 하는 건데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사퇴의 뜻을 전했다. 역시 김기춘 정부인가”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안대희 내정자가 오늘 언론발표 직전에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더 이상 정부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비서실장을 통해 이 내용을 들은 박 대통령은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았다’고 비서실장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공연연출가로 유명한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트위터에 “안대희 사퇴... 박근혜의 무능이 이젠... 무섭다”라고 촌평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안대희 후보자 ‘기부’라는 교묘한 가리기는 결국 실체적 진실을 가리지 못했다. 오늘 공개발언 통해 7개월 7억 전관예우 자진사퇴한 정동기 사례로 안 후보자가 갈 길은 ‘자진사퇴’라 권했는데 결국 사퇴했군요. 사필귀정. 답안대로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MBC 출신 조능희 PD는 트위터에 “안대희 총리 후보자 사퇴는 당연하다. 선거가 코앞에 있지 않았다면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민주국가에서 선거는 이렇듯 중요합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잖아요. 그러니 투표를 하자구요! 투표 안하는 국민을 누가 두려워하겠어요? 안대희법 제정!”이라고 말했다.

조 PD는 특히 “안 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그냥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일단 이런 사람을 추천한 청와대 시스템 책임자를 문책해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고요. 청문회 할 때마다 반복된 일이었는데, 도무지 ‘적폐’가 뽑히지 않은 이유는 자명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시민운동가인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트위터에 “박 대통령의 위기 탈출구로 여겼던 안대희 총리 지명자가 전관예우 논란에 전격 사퇴. 결국 당사자는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잃고, 현 정권도 진정성 없이 선거용으로 활용하려다 위기를 자초. 이런 것을 쌍코피 터졌다고 함”이라고 촌평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트위터에 “안 후보 사퇴는 구조 실패, 정홍원 사퇴 소동에 이은 중대 실책이며 무능력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중립, 개혁추진 자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스스로가 개조의 첫 번째 대상입니다. 참사의 엄중한 교훈과 무서운 민심을 깨닫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014.47 ▼7.37
코스닥 784.79 ▼6.74
코스피200 404.32 ▼1.00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6,510,000 ▼188,000
비트코인캐시 643,000 ▼6,000
이더리움 3,360,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22,780 ▼80
리플 3,003 ▲12
퀀텀 2,752 ▼1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6,550,000 ▼177,000
이더리움 3,361,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2,800 ▼10
메탈 930 ▲0
리스크 521 ▼0
리플 3,001 ▲12
에이다 810 0
스팀 172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6,430,000 ▼130,000
비트코인캐시 643,500 ▼4,000
이더리움 3,360,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22,760 ▼110
리플 3,002 ▲14
퀀텀 2,760 ▼1
이오타 224 ▼4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