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노리고 사찰 석탑 무너뜨린 절도범, '덜미'

기사입력:2026-10-13 17:34:09
온전한 석탑(왼쪽)과 파손된 석탑.(사진=연합뉴스)

온전한 석탑(왼쪽)과 파손된 석탑.(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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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도현 인턴 기자] 사찰에서 석탑을 무너뜨리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려 했던 절도범이 법정에 서게 됐다.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완전범죄로 끝날 것 같았던 그의 범행은 바닥에 떨어진 마스크 한 장에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소청은 전날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2단독(김주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절도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A(6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4월 초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한 사찰에서 시작됐다.

과거 도굴 범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석탑 내부에 금품을 넣는 불교 관습을 노리고 늦은 밤 사찰에 침입했고 7층짜리 석탑과 인근 전봇대에 밧줄을 연결한 뒤 도르래 원리로 석탑을 무너뜨렸지만, 기대했던 금품이 보이지 않자 곧바로 현장에서 도주했다.

신도들은 석탑이 강풍 등으로 쓰러진 줄 알았으나 점검에 나선 석재 전문가가 인위적인 훼손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요청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마스크에서 A씨 유전자 정보(DNA)가 검출됐고, 경찰은 데이터베이스(DB) 대조로 신원을 특정해 범행 4개월여만에 그를 체포했다.

한편, A씨 선고 공판은 내달 25일 열린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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