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절벽·개발호재 맞물린 ‘부산’, 부동산시장 ‘반등’ 시작

기사입력:2025-07-18 14:39:45
[로이슈 최영록 기자] 주춤했던 부산 부동산 시장에 마침내 ‘반등의 서막’이 올랐다.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추진중)을 비롯해 북항 재개발 사업과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신속 추진 등이 시장 회복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여기에 수년간 지속될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 현상이 맞물리면서 개발 호재 인근의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부산은 지역 지도를 바꿀 만한 대형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본궤도에 오른 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1단계를 비롯해 2·3단계까지 총 사업비 약 20조원을 들여 부산항을 새롭게 정비 중이다.

1단계는 약 155만㎡ 부지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산항 복합 친수공원, 북항 마리나 등의 개발이 완료됐고, 문화시설인 오페라하우스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지난 2월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 재개됐으며, 향후 항만구역 및 철도 시설, 주거, 상업, 업무, 숙박, 마이스 등 복합기능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 도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도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는 해당 부지를 4차 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공공·문화 시설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의 대표 4차 산업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처럼 굵직한 개발호재가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새정부가 연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부산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미 ‘부산 이전 추진기획단’을 꾸려 신속추진 과제로 선정했으며, 최근 이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등의 부산 이전 및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안’도 발의됐다.

부산이 각종 개발호재와 해수부 이전 등으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개발로 인한 일자리 창출, 해수부 이전 등으로 부동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이 6·27규제로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이 6억원으로 제한되는 등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23일 보합 전환된 이후 6월 30일, 7월 7일 각각 0.04%, 0.09% 상승했고, 해운대구도 6월 30일 0.02%로 상승 전환 이후 7월 7일 0.03% 오르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부산의 월별 전세가격지수도 지난해 4월 상승 전환 이후 1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특히 부동산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아파트 입주는 감소하면서 향후 신축 아파트 위주로 희소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만7077가구였던 부산 아파트 입주량은 2023년 2만5351가구, 2024년 1만5151가구, 올해 1만344가구까지 줄어들었다. 향후 2028년까지도 아파트 입주가 연간 1만여 가구 수준이어서 신축을 찾는 수요자가 많아질 전망이다.

또 부산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더 오르기 전 지금이야말로 부산 부동산에 주목할 적기라는 평가다. 실제 부산에 공급된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498만원에서 지난해 2357만원으로 3년새 57.3%나 올랐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해보면 약 5억원에서 8억원으로 3억원 가량 상승한 셈이다.

이처럼 부산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신축 공급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으로 부산진구에 공급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으로 최고 48층, 아파트 432가구, 오피스텔 36실로 구성되며,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오피스텔 청약은 18일 진행한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췄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5억원대 후반에서 6억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돼, 현재 부산 평균 분양가보다 최대 2억원 이상 저렴하다. 이는 2022년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였던 1986만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사실상 시장의 시계를 3년 전으로 되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북항 재개발,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등 기존 부산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사업과 새정부의 해수부 이전이 맞물리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 만큼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가 신축 위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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