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상황에서도, 하나의 건설사 브랜드로만 구성된 ‘단일 브랜드 타운’은 여전히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일체감을 바탕으로 한 주거 품질, 안정적인 시공 신뢰도, 대규모 커뮤니티와 생활 인프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일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한 시공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건설하다 보니 여러 시공사가 분담하여 건설하는 컨소시엄 아파트보다 상품면에서 만족도가 더 높다”며 “메이저 건설사가 대규모로 짓는 단일 브랜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단지 수가 적어서 희소성까지 높다”고 말했다.
단일 브랜드 타운은 단순한 아파트 단지를 넘어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수천 세대 규모로 조성된 단일 브랜드 타운은 브랜드 이미지의 일관성과 시공 품질의 통일성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며, 인근 복합 브랜드 단지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사례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확인된다. ‘아이파크’ 단일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있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소재 ‘가경아이파크4단지’ 전용 84㎡A타입은 지난 6월 5억3,8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조성한 ‘더샵엑스포6단지’ 전용 99㎡ 역시 같은 달 신고가인 8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단지들도 각각 아이파크, 더샵이라는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돼 있어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인근 학군과 교통,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시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도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는 아이파크, e편한세상, 자이 등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총 2만5,00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0.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천안시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이 약 1.9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통일된 대규모 단지는 입주민 간 커뮤니티 안정성도 높고, 장기적으로 관리비 절감 등 부가적인 이점도 크다”며 “브랜드 타운이 곧 지역 시세를 이끄는 핵심이 되는 구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을 앞두고 있어 시장과 수용자들의 주목받고 있다. 총 6개 단지, 6,013세대 규모로 계획된 ‘아이파크’ 타운은 천안에서 보기 드문 브랜드 대단지로, 지역 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분양을 마친 성성5구역 ‘천안 아이파크시티’(1,126세대)를 시작으로, 부대1구역(1,222세대), 부성3·4·5·6구역 등에서도 추가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각 단지에 프리미엄 조경, 테마형 커뮤니티, 스마트 시스템 등 브랜드 특화 설계를 적용해 ‘아이파크’만의 통일감 있는 완성형 브랜드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브랜드 단지 개발은 성성호수공원 일대의 입지적 장점과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호수공원을 품은 데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오는 2029년 개통될 예정으로, GTX-A 노선의 평택지제역(계획) 이용도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GTX-C 노선의 천안 연장 계획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교통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대한 주거 수요가 확대되면서, 천안시도 이에 발맞춰 생활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대형 상업시설과 공원, 도로망 확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 성성호수공원 일대의 생활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브랜드가 만드는 ‘집값’…빅 브랜드 타운,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기사입력:2025-07-10 1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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