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전용면적, 비슷한 브랜드에도 지하철역 거리 따라 달라지는 집값 차이 ‘천차만별’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의 가치는 거리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KB부동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공덕 삼성 아파트’(1999년 준공) 전용 59㎡(8층)는 9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3월 7억8,000만원(16층)보다 약 2억1,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해당 단지는 5호선 공덕역이 약 300m 떨어져 있어 도보 3분이면 도달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반면 5호선 공덕역이 도보 10분, 700m 가량에 위치한 ‘신공덕 래미안 2차 아파트’(2003년 준공) 전용 59㎡는 올해 2월 8억 원(9층)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4월 7억 원(8층)에 비해 1억 원이 오른 것으로 비교적 낮은 상승폭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도 마찬가지다. 올해 2월 말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청구 e편한세상’(2011년 12월 준공) 전용 84㎡는 12억4,000만원(5층)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실거래가 11억5,000만원(9층)보다 약 1억 원이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이 동시에 지나는 청구역이 도보 2분, 약 200m 내 위치해 있다.
◆ 서울, 인천, 대구 등 지역 대표 ‘진짜 역세권’ 아파트 신규 분양은?
시티건설은 5월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에서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신내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경의중앙선 양원역과의 거리도 가깝다. 이에 따라 왕십리·청량리·용산·홍대입구·합정·디지털미디어시티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밖에 북부간선도로와 세종포천 고속도로, 신내 IC, 중랑 IC 등과도 가까워 차량이동도 수월하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또한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인근에는 코스트코,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쇼핑시설과 함께 서울의료원, 삼부그린 스포츠센터 등의 각종 생활편의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동원초, 송곡여중, 송곡여고, 송곡고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위치하며, 주거단지 총 1,438세대 중 5월에 선보일 예정인 1차분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40~84㎡ 총 943실 규모로 구성된다.
㈜한라는 4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아’ 분양을 진행한다. 단지 바로 앞 인천지하철 1호선과 경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인접한 역세권으로,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각종 도로망도 갖춰져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 노선이 부평역에 정차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모다백화점, 롯데마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 생활시설은 물론 만월공원, 부흥공원, 부평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총 385세대 규모로, 전용 39~84㎡ 9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쌍용건설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를 선보인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에서 도보 3분 거리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대구로 및 달구벌대로, KTX 동대구역과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수성시장 등 지역 내 핵심 상권이 단지 인근에 형성돼있으며, 대구과학고와 경신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 우수 학군도 조성돼있다. 전용 84㎡ 아파트 207세대와 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 85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