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이미지 확대보기2008년 폐지됐던 ‘한국노동교육원’이 12년 만에 ‘한국고용노동교육원’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고용노동연수원의 전신인 한국노동교육원은 이명박 정권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노동행정연수원으로 그 이름을 바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부설기관으로 신설됐다. 기존의 민간부문 노동교육은 전면 배제한 채 공공부문 노동교육만 전담하는 등 그간 그 기능이 대폭 축소되어 운영돼왔다.
그러나 유일한 노동인권 교육기관이었던 노동교육원이 없어지면서 오히려 민간부문의 노동교육이 전면적으로 후퇴하는 결과를 불러왔으며, 이공계 교육기관인 한기대와 인문계 교육기관인 연수원 간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노동은 사회를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들며, 노동을 통하여 우리의 삶은 비로소 서로 연결되어 공동체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이에 유럽,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은 노동교육을 진로·직업교육과 민주 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이른 학령기부터 학교 정규교육으로 편성하여 실시 중이다.
공노총은 “비록 늦어졌지만 고용노동연수원의 분리법안 통과를 다시 한 번 환영하며, 한국고용노동교육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고용노동연수원이 민관을 불문하고 올바른 노동가치관 형성을 돕는 노동교육을 통해 노동존중사회 실현의 밑거름이자 대한민국 노동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