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연, 원장 내정에 노조 "담합 있었다"...국민권익위 조사 착수

기사입력:2020-01-14 17:45:16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이 10일 원장직에 함형준 제일패션리테일 고문을 내정하는 과정에서 패션연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함 고문의 원장 취임까지 패션연 임시 이사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지만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가라앉기는 어려워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함 고문을 원장 후보자로 선임한다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통지했다.

함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원장추천위원회 심사에서 다른 후보 2명과 함께 원장 후보자로 추천받았다. 그는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 제일모직 남성복 전무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 관계자는 "함 신임원장 내정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패션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고 면접 시 패션연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명확하고 적절한 답변을 내놓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공모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설은 사실과 다르다"며 "1차 공모 지원자 4명 가운데 기준 점수를 유일하게 넘긴 지원자였으나 단일 후보로는 공모 면접 진행이 불가능한 규정 상 재공모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패션연 노조 측은 원장추천위원회가 면접전형의 회의록을 만들지 않는 등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주장과 함께 특정 후보를 밀어주는 정황이 있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원장추천위원회 회의는 공개 및 회의록 작성이 원칙이나 면접심사 채점 과정에서 원추위 간사와 서기의 퇴장을 요청하며 이러한 원칙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 관계자는 "면접 전날 한 원추위 위원으로부터 특정 후보가 뽑혀야 (패션연) 운영에 도움이 되니 노조가 문제 제기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패션연 노조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원장 공모 과정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으나 시행되지 않아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문제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8일부터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패션연은 "노조가 주장하는 회의록 작성 및 공개 원칙에는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 운영지침 12조 4항에 '추천위원회 결정으로 회의를 비공개로 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얘기하고 권익위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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