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파나마서 중남미지역 무역투자전략회의 개최

기사입력:2020-01-14 17: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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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지난 13일 파나마에서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었다. 사진=KOTRA
[로이슈 전여송 기자]

“새로운 생산·소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 제품 수출 외에도 다양한 진출방식을 모색해 한국과 중남미 교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KOTRA가 지난 13일 파나마에서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중남미 무역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권평오 사장은 진출을 다각화하자고 강조했다.

KOTRA에 따르면 작년 중남미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감소, 원자재 가격의 하향 평준화 등으로 0.2% 성장에 그쳤다. 올해는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 중남미 수출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이 눈 여길 할 중남미 시장 환경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환경의 변화다. 중남미 전역을 뒤흔든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최근 중남미 각국 정부는 ‘반부패’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G2G, 공공조달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회원국 가입도 한국의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으로 인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효과도 있다. 작년 3월, 멕시코-브라질 자동차분야 경제보완협정이 발효되면서 자동차·부품 분야 자유무역이 시작됐다. 올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되면 멕시코를 중심으로 북·중남미에서 완성차·주요부품 산업 GVC 재편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FTA 네트워크도 확대된다. 기존 한국과 칠레, 페루, 콜롬비아 협정 외에도 작년 10월부터 한-중미 5개국 FTA가 순차적으로 발효 중이다. 한-중미 5개국 FTA는 아시아 최초로 체결한 포괄적 FTA로, 중국·일본 등 경쟁국 대비 중미시장 선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중남미 한류로 한국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구매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환경변화에 대응해 ▲팀코리아를 통한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 ▲GVC 재편을 활용한 중남미 진출 ▲한-중남미 FTA 네트워크 활용 ▲한류 기반 중남미 소비재시장 진출 등 네 분야로 나눠 중남미 진출전략을 도출했다.

페루 친체로 공항 사례를 분석하고 제2의 계약발굴 방안을 회의에서 논의했다. 리마, 키토무역관을 중심으로 정부간 계약·공공조달 사업을 강화하는 등 무역관 사이의 협업 증대에도 나섰다. 중남미 주요 도시는 인구 유입에 따라 치안, 교통, 환경 등 빠르게 늘어나는 도시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중남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를 구성하고 KSP 및 ODA 사업을 활용해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미 국가들의 낮은 이자율 및 높은 프로젝트 신뢰성으로 다자개발은행(MDB) 금융지원을 활용한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개발은행(IDB)과 협업하는 ‘한-중남미 기술협력 서밋·상담회(4월, 보고타)’와 CABEI와 협업하는 ‘한-중미 프로젝트 상담회(5월, 멕시코 메리다)’ 사업 등 중남미 지역에서 MDB 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역내 자동차·부품 GVC 재편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멕시코시티무역관에 GP센터를 개소한다. 이를 자동차·부품 기업의 현지진출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4, 5월에는 중남미 자동차 생산 허브인 브라질·멕시코에서 코리아오토파츠플라자(KAP) 사업을 개최한다. 상시 마케팅 지원체제를 가동해 자동차·부품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중남미 FTA 관련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멕시코시티 소재 중남미지역본부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칠레, 콜롬비아, 페루 FTA 활용도를 높이려 ‘중남미 FTA 체결국 맞춤형 마케팅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한-중미 FTA 발효 원년을 맞이해 중미시장 관심을 제고하려 ‘중미 미니상품전(6월, 파나마·코스타리카)’을 개최한다. 중미 지역에 전략 무역사절단도 파견할 계획이다.

중남미 소비재 대전을 확대 개최하고 칠레,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국가별 소비재 쇼케이스을 추진해 한류 확산에 기여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변화하는 중남미 시장에서 우리 진출방식을 다각화하겠다”며 “한-중남미가 상생·협력하면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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