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독일 380kV 초고압 전력망 턴키 수주

기사입력:2026-10-27 23:40:07
[사진=대한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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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한전선은 네덜란드 법인인 타이한 네덜란드(Taihan Netherlands B.V.)가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전선 네덜란드 법인이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대한전선 본사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를 생산·공급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이날 네덜란드 법인과 약 1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본사의 자재 공급 등에 관한 계약 규모로,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포함한 전체 턴키 프로젝트 수주 금액과는 구분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인의 전체 프로젝트 수주 금액은 1150억원을 웃돈다. 다만 전체 계약 금액과 발주처 등 세부 사항은 발주처와 체결한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의 지중 교류 전력망 가운데 최고 전압인 380kV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턴키 방식은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일괄 수행하는 계약 형태다.

대한전선은 앞서 2023년 1월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독일 내 동일 전압급 전력망 구축 사업을 추가로 수행하게 됐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올해 독일과 덴마크,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확보한 신규 수주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유럽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시설과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9년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는 등 현지 사업 조직을 구축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덴마크와 스웨덴, 영국 등에서 총 5개 지사와 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기존 초고압 교류 전력망 사업 외에도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에서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사업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초고압 전력망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HVDC와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넓히고 신규 수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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