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무신사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00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무신사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으며, 매출은 302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6억 원으로 20.1% 증가했고, 누적 매출도 9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다. 다만, 회계정책 변화에 따른 비현금성 당기순손실 145억 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패션업계 비수기인 7~9월에도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 고른 매출 상승을 보이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4분기와 내년에도 지난해에 이어 연 매출 1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3분기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29CM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여러 곳을 새롭게 열었으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강화했다. 9월에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12월에는 상하이에서 첫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현지 마케팅과 유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 박준모는 "3분기는 해외 시장 진출과 FW 시즌 준비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면서 "12월 상하이 매장 개설을 기반으로 내년을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