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롯데웰푸드는 자사의 빼빼로 브랜드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빼빼로의 연간 매출은 약 2,4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9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와 브랜드 충성도, 그리고 '빼빼로데이'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기인한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빼빼로데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선정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 TV 광고, 대형 옥외 광고, 지하철 이벤트 등 다양한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국내에서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 이벤트를 운영하며 MZ세대와의 소통에 집중했다. 또한, 빼빼로데이 시즌에 맞춰 다양한 기념 패키지 제품을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와 협업한 패키지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어 일부 판매처에서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도 진열 직후 일시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글로벌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부터 '빼빼로 에이전트 피(AGENT:P)'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가 직접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전 세계 107개국에서 총 2,306명의 소비자가 지원했으며, 5개월간의 콘텐츠 미션 끝에 최종 선발된 11인은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경복궁과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나눔'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9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일 원롯데 식품사 통합 전략회의'에서 빼빼로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선정되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협력을 통해 해외 매출 1조 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를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올해 7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