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롯데 유통군과 한국유통학회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제7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상은 2019년 제정된 이후 유통학계 연구자를 발굴하고 학문적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호를 따 명명됐다.

올해 학술대상은 한상린 한양대학교 교수가 차지했다. 그는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184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유통학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2021년 발표한 ESG 관련 논문은 기업 활동이 소비자 인식에 미치는 심리적 과정을 규명해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한 교수의 연구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학술부문 최우수상은 김창주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교수와 허원무 인하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김 교수는 국제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한일 학계 교류에도 기여했다. 허 교수는 서비스와 산업재 유통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략을 제시했다. 롯데 측은 “두 교수의 성과는 유통학 연구의 국제적 확장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책부문 최우수상은 이성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그는 대형 유통시설 규제와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방안을 연구해 정책 개선에 활용 가능한 근거를 제시했다. 물류부문 최우수상은 이태희 계명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그는 국제물류와 공급망관리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글로벌 환경 변화 속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