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쿠쿠(대표 구본학)가 첫 번째 자체 개발 세탁기 모델인 12kg 용량 통워시 세탁기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니치 시장 공략용 제품으로, 세탁력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쿠쿠 관계자는 "최근 1~4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공간 효율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세탁기를 기획했다"며 "소형이지만 대형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트위스트 웨이브 세탁판과 5중 트위스트 날개를 탑재해 강력한 세척력을 확보했다. 양방향으로 분사되는 물살이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스테인리스 엠보 세탁조는 내구성과 위생성을 높였으며, 통세척 버튼을 통한 자동 세정 기능으로 관리 편의성을 강화했다.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풀과 먼지는 매쉬 구조의 2중 매직 필터가 걸러낸다. 탈착식 3종 세제함과 표백제 전용 칸을 통해 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10단계 물높이 조절 기능으로 물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했다.

진동과 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됐다. 세탁물 불균형을 감지하는 댐퍼 구조와 4중 서스펜션이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하며, 슬로우 안전 도어는 충격에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개폐가 가능하다. 도어 열림 감지 및 버튼 잠금 기능으로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 썼다.

쿠쿠는 앞서 미식컬렉션 김치냉장고, 4도어 냉장고, 냉동고 등 소규모 가구를 위한 제품군을 확장해왔다. 이번 세탁기 출시는 해당 라인업의 연장선으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