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 장애인 편의점을 개점해 중증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한다.

코이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 BGF리테일 협업으로 확산 중인 장애인 편의점의 4호점으로 ‘CU한국국제협력단점’이 2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미화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과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애인 편의점은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과 BGF리테일이 3자 협약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 친화적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한층 더 가까이 실천하고자 참여했다.

코이카는 장애인 편의점 공간을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해 성남시 내 장애인 고용 기회를 창출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지사도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한 재원을 전하며, 장애인 근로자의 임금 지급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힘을 합쳤다. 같은 지역의 공공기관 간 협력으로 중증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한 우수사례로, 지역사회 공동체 기반의 바람직한 협업 모델로 주목된다.

매장은 '더나은성남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며,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근로자 총 5명(뇌병변장애 1명, 지적장애 3명, 정신장애 1명)이 함께 근무한다. 모두가 접근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존 공간에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를 적용해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휠체어나 유아차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넓히고, 진열대는 1,200mm 이하로 설치했으며, 손이 닿지 않는 곳에는 도움벨을 비치해 인적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장애인 편의점 사업은 장애인들이 함께 일하고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용적인 접근”이라며, “이 편의점이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의미 있는 일터가 되고, 코이카 임직원들에게는 함께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