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은 ‘리먼 쇼크’가 왔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총 두 차례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2년, 2019년 각각 2.15%, 1.41% 하락했다.
하지만 침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2년 하락 이후 2013년 0.76%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2014년, 2015년 각각 2.68%, 4.79% 상승했다. 2019년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듬해인 2020년 7.33% 상승했고, 작년에는 무려 13.26%나 올랐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던 2020년, 단지 규모가 클수록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단지 규모별 상승률로는 △1500가구 이상 20.01% △1000~1499가구 19.37% △700~999가구 19.23% △500~699가구 19.16% △300~499가구 16.88% △300가구 미만 16.03% 등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관저 더샵 1차’ 전용 84㎡는 2019년 12월 4억2900만원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2020년 12월 6억3800만원에 거래되며, 1년간 2억원 이상 올랐다. 반면 인근 중견 건설사 ‘D사’ 브랜드 아파트 전용 84㎡는 동기간 3억9000만원에서 4억7500만원으로 8500만원 오른 데 그쳤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여부에 따라 시세차익도 큰 폭으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인 주택시장 침체기는 있으나, 2008년부터 작년까지 연도별로 보면 아파트값은 두 차례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며 “이에 시장 회복 후 더욱 가치가 높아지는 브랜드 대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총 284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단지 ‘장위자이 레디언트’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으로 장위초, 남대문중, 석관중, 석관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충북 음성에서는 우미건설의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총 1019가구 규모다. 충북혁신도시를 잇는 21번 국도로 한 번에 진입할 수 있고,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