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폭염 경보를 듣습니다. 인근 지역에선 폭우와 산사태로 피해가 극심하고, 지구가 보내는 경고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거제는 정말 축복받은 땅입니다. 필자는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 감사하고, 아이와 함께한 추억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그리고 간절히 바랍니다. 제 아이가 자라 엄마가 되었을 때, 그 자녀와도 이 자연 속에서 같은 추억을 나눌 수 있기를.
하지만 지금, 그 소중한 미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3일, 대흥란 답사 행사 중, 개발업체 관계자들과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행사진행을 노골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방해하러 왔다”고 밝히며, 환경단체가 관광단지를 막고 있다며 해체되어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사실 작년 행사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개발업체 임원은 “왜 산에 들어가느냐, 노자산은 개인 땅이니 들어가지 마라”고 항의했었고 제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긴 국가 땅이에요. 우리 모두의 땅이에요.”그 순수한 아이의 말에 인신공격까지 들었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제가 목소리를 높이면 더 큰 충돌이 될까 봐 참아야 했습니다.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아이는 물었습니다.
“왜 참아야 해요? 내가 말할게요.” 필자는 말렸습니다.
“엄마가 참아야 오늘 행사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어 그리고 네가 말하면 어른들이 버릇없다고 할거야.”
그렇게 울컥한 마음을 삼키며 아이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골프장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미래세대는 무엇을 원할까요? 자녀, 손주들에게도 물어봐 주시겠어요?
미래세대는 생명과 자연을 누릴 권리,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가 1.5도만 상승해도 2020년생의 절반이상은 일생 동안 극단적인 폭염을 반복해서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1960년생과 비교하면, 2020년생은 폭염은 7배, 산불은 2배, 가뭄은 2.6배, 홍수는 2.8배, 흉작은 3배 더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 모든 고통이 결국 우리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미래세대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입니다.
지구의 경고는 분명합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 서명하기 https://forms.gle/oYLZHqgoM5PfPMDD7
현재 사업자는 노자산 골프장 사업을 ‘공익사업’으로 포장해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에 토지 강제수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는 국유지·공유지·공유수면 등 국민의 땅과 바다 22%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제수용이 승인되면, 개인 건설업자가 국민의 자산을 사실상 공짜로 가져가게 됩니다.
골프장이 정말 공익입니까?
진짜 공익은 무엇입니까?
미래세대가 함께 살아갈 자연을 지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공익 아닐까요?
생명다양성과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것,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 자산이며 책임입니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지금의 선택이, 내일의 지구를 만듭니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박소현
해당기고는 <로이슈>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기고]"노자산은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자산입니다"
기사입력:2025-08-04 1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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