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제품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직원들이 진흙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사진=포스코)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0만톤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달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다”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해 열연제품을 생산한 후 이를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며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한 것은 물론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염려하는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