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3번째)와 무스타파 야쿠부(Mr. Mustapha Yakubu) NNPC 정유부문장(왼쪽에서 4번째) 등 나이지리아측 인사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대우건설에 따르면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나이지리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지난 24일 수도 아부자(Abuja)에 위치한 NGMC社에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에 계약의 증인(Witness) 자격으로 서명했다. LOA는 대우건설측 정태원 나이지리아법인장과 WRPC측 바바툰데 바카레 대표이사(Mr. Babatunde Bakare, Managing Director)가 대표로 서명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통상적인 LOA와는 달리 이날 체결한 문서에는 공사금액, 공사기한, 업무 범위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적시됐다. 총 공사금액은 약 4억9232만 달러(약 6404억원)이며, 공사기한은 올해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이다. 총 3개 공정 중 패키지1·2의 공사기한은 확정됐으나, 패키지3 공사는 향후 발주처와의 협의 및 승인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항(Warri Port)에서 북쪽으로 8.5km 지점에 위치한 기존 와리 정유시설(Warri Refinery)의 석유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운전 단계까지 긴급 보수하는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했으며,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에다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암모니아&요소생산시설 Ⅰ/Ⅱ, NLNG Train7 등)과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번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