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연이틀 밤 늦게까지 협의를 이어 가며 의견 조율에 나섰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6·1 지방선거 전 추경을 처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협의를 이어가게 됐다.
여야는 27일 오전 예결위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최종 합의안 마련을 시도할 예정이다.
애초 목표한 지방선거 전 추경안 처리를 위해서는 이날이 사실상 최종일인 만큼 여야 모두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하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에서 현 국회의장단 임기 종료일인 29일 이후에는 국회가 당분간 멈추기 때문에 주말을 빼면 27일이 사실상 본회의를 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 본회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으나 지방선거 주말 유세 일정상 국회의원 다수가 토요일에 국회에 모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며 '속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시간표에 쫓겨서 통과시켜주는 모양새는 보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여론에 자칫 발목을 붙잡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어 양측 모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란 지적이다.
안제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