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관리비 및 규모별 매매값 그래프. (사진=더피알)
이미지 확대보기대단지가 조성되면 상권과 교통망, 녹지가 형성돼 인프라가 크게 개선된다. 가구수가 많아 거래가 잦아 시세를 파악에도 유리하다. 한 가구당 부담하는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줄어들어 관리비도 덜 든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9월 수도권 1000가구 이상 관리비는 1164원(㎡당)으로 소규모 단지(150~229가구, 1487만원) 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집값은 클수록 더 비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도권 3.3㎡ 평균 아파트값은 1500가구 이상이 337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00~1499가구 2701만원이 뒤를 이었다. 300가구 미만(2206만원)과 비교하면 1500가구 이상이 최대 52%가량 집값이 더 높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대부분 검증된 브랜드 건설사 시공이 많은 점도 관심거리”라며 “다만 부지가 넓은 만큼, 같은 단지 내에서도 동별로 입지 장단점이 갈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이 임박한 대단지의 특장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일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1차’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1㎡, 총 1425가구다. 바로 옆에 인천 1호선(예정)이 개통 예정인데다, 교육·교통·편의시설 등 핵심 인프라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한 검단신도시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추첨제 물량이 있어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전 가구 남향위주에 4베이(Bay) 판상형을 도입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1층 테라스(일부) 설계 등을 선보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실사용 면적을 높였다. 수영장(4레인),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갖춘다.
현대건설은 용인에 3731가구(전용면적 59~185㎡)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평택에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1107가구(전용면적 59~84㎡)를 각각 분양 예정이다. 일신건영도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 1468가구(전용면적 59~84㎡)를 분양예정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안양에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329가구 중 1087가구(전용면적 46~98㎡)를 일반분양한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