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원주보호관찰소는 11월 1일 오후 3시 원주시 단계동 소재 아동학대 피해아동의 집을 방문,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가 후원한 책상 및 의자, 책장 등 공부방 꾸미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올해 초부터 ‘사건관리회의 활성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 관련 기관들의 관심을 제고했다.

이에 따라 원주보호관찰소는 위기에 처한 가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두 차례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통합사례회의에 참여한 11개 기관은 수시로 아동학대 대상자 및 피해아동의 정신건강과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하면서 역량에 맞는 적합한 지원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왔다.

11개 기관은 강원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피해아동들이 재학 중인 학교, 원주시교육지원청, 단계동 및 무실동 행정 지원센터, 원주시 자활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드림스타트, 카톨릭 및 월드비전 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그 동안 각 기관은 긴급생활자금, 비말 차단용 마스크, 식료품, 여름 의복, 가전제품 등을 지원했으며 편부와 세대 분리해 기초수급생활비를 피해아동이 전액 수령하게 조치했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남매가 생활할 수 있도록 LH공사 임대주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2일 훨씬 넓은 집으로 이사한 피해아동 남매는 이제 친구들 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자의 공부방을 갖게 됐고, 원주지역 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원주보호관찰소 아동학대 담당자 김승용 계장은 “관련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피해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견고한 지역 협력망을 지속해 아동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