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연천웰스하임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각종 교통호재에 힘입어 몸값이 상승한 사례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하남 풍산 아이파크 5단지’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해 6월에서 10월까지 약 4개월여 만에 매매가가 1억원 올랐다. 그 배경에는 지난해 8월 개통된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복선 전철 1단계 구간’이 있다. 이 단지는 새로 개통된 하남풍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지난해 6월 7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8월 연장선 개통 이후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9억8000만원까지 오르며 9000만원이 또 뛰었다.
신설 고속도로 개통으로 몸값이 오른 단지도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와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그동안 교통여건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동문굿모닝힐’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해 11월 초까지 약 1년 간 평균 2억2107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에는 약 40% 오른 3억1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터널 개통도 몸값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9년 4월 개통된 서울 서초구 서리풀터널은 그간 단절됐던 내방역과 서초역 사이를 연결한 터널로 터널이 뚫리면서 내방역-서초역 구간의 차량 운행 시간이 기존 25분에서 약 5분까지 단축됐다.
이처럼 몸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이 주목된 ‘교통호재’ 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 테마로 자리잡았다.
경기 파주시에 들어서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아파트는 이달 청약에서 451가구 (일반공급, 2개 단지 도합) 모집에 총 1만2989개의 청약이 접수돼, 28.80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특별공급에도 2523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 단지는 착공에 들어간 GTX-A 노선 호재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개통이 예정된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장항선 탕정역 등 교통호재로 인기를 끈 ‘더샵 센트로’ 아파트도 지난달 실시된 청약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57.80대 1을 기록하며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동탄신도시와 오산 세교지구를 잇는 필봉터널 개통 호재를 앞둔 ‘호반써밋 그랜빌’과 ‘호반써밋 라테라스’도 이달 진행된 청약에서 각각 평균 16.7대 1, 20.85대 1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교통 호재를 앞둔 분양단지가 눈길을 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봉담-송산 구간 개통(2021년 4월 개통 예정) 및 호재가 주목되는 봉담 동화지구에서는 GS건설이 ‘봉담자이 라피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75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봉담 내 최초로 공급되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이자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봉담 IC가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고 과천-봉담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하다. 또 단지 반경 2.5㎞ 거리에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이 있어 이를 통해 인천이나 수원, 분당, 강남구청, 청량리역 등으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수인분당선은 수원역 GTX-C노선 연장(2021년 착공 예정) 및 어천역 KTX 직결사업(2024년 완공 예정) 등 개발사업으로 인해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와 오산 세교지구를 잇는 필봉터널 인근에서는 종합디벨로퍼사 파이브건설이 공급하는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이 이달 중 분양예정이다.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세마역이 위치해 있고, 관공서, 상업시설, 시립 어린이집, 각급학교가 가까이 있다. 필봉터널 개통호재와 더불어 경부고속도로, 오산-화성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단지는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에 조성되며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4·52㎡, 총 171실 규모다.
대구 동해선 연장 호재가 예정된 기장군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기장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부산 동해선 기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기장역을 통해 오시리아 관광단지 및 센텀시티로 이동 가능하다. 또 기장군 구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기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기장군청, 기장시장, 메가마트 등 편의시설들을 비롯해 기장체육관, 현대공원, 새마을 어린이공원, 무궁화공원 등 다수의 공원도 단지 인근에 갖춰져 있다. 단지는 부산 기장읍 청강리에 지하 3층~지상 26층, 2개동, 전용면적 58~154㎡ 총 2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