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산 망미주공 재건축에서도 선물공세 ‘혼탁’

대량의 마스크 살포…관련 홍보직원이 경찰조사 받기도
성남 신흥1구역서도 새해선물 보냈다가 돌려받아 ‘망신’
기사입력:2021-02-15 18:48:56
[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건설이 사업 초기단계인 재개발·재건축 현장 곳곳에서 잇달아 선물공세를 펼치고 있어 공정한 수주경쟁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부산광역시 연제구 망미주공아파트(연산5구역 재건축)에서 주민들에게 배포해달라며 대량의 마스크를 추진준비위원회에 전달했다가 금품살포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부당하게 여긴 일부 주민들의 신고로 현대건설 소속 홍보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급기야 주무관청인 연제구청에서도 수사의뢰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산5구역은 현재 65.8%의 주민 동의율로 추진위 설립 신청을 마쳤으며, 이달 말 승인이 예정된 상태다. 이후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이르면 내년 3월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 규모는 기존 2038가구에서 재건축 후 3200가구를 짓게 된다.

업계에서는 사업성이 뛰어난 데다 빠른 사업속도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대형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추진위 구성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경기도 성남시 수진1구역(재개발)과 신흥1구역(재개발)에서도 선물공세를 펼쳤다가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한 홍보직원은 수진1구역 가칭 추진위에게 “2021년 2월 4일 수진1구역 추진위 사무실에 식용유 세트 100개를 추진위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가져다 줬으나 사무실에서 반환한다기에 확인서를 써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반환 확인서를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신흥1구역에서도 2개의 가칭 추진위에도 식용유 세트와 떡국 세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건설사들의 입장에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순한 인사치레라고 여길 수 있지만 이는 엄연히 법에 위배되는 행위다”며 “앞으로 건설사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면 지금부터라도 사업추진 주체는 물론 주무관청이 나서서 건설사들의 불법적인 행태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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