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 시점에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기존에 개발된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파비피라비르(아비간) 등이 각국의 임상승인을 획득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약물의 치료 효과에 대한 의문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연일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17일 국내 방역당국에서도 렘데시비르 투여가 유효한 효과를 입증할 수 없다는 내용과 11건의 부작용 사례 중에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부작용 환자가 발생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따라서, 렘데시비르 투여 시 심전도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본 연구팀에서 수행한 인간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를 이용한 렘데시비르의 항바이러스 효능과 심장 독성 분석 결과는 최초의 체외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자료로써의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다.
연구팀은 티앤알바이오팹에서 생산한 인간 심근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을 처리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렘데시비르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클로로퀸 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정 농도 이상으로 렘데시비르를 처리한 실험 결과에서는 심근세포의 사멸이 촉진됨과 동시에 부정맥 유발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 "Antiviral activity and safety of remdesivir against SARS-CoV-2 infection in human pluripotent stem cell-derived cardiomyocytes" 논문으로 발표했다.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연구재단 등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