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불황속에서 체결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오일머니'가 집중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했던 수주에서 벗어나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산업 플랜트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가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최근 알제리 정부가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 충족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2만㎿ 용량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프로젝트의 전문 기술과 수행 능력을 보유한 에이치엘비파워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에이치엘비파워는 발전설비 부문에서 28년의 업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 수년간 국내외 발전 플랜트 시장의 침체에 따라 성장둔화를 겪어왔다. 주력사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선박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SOx(황산화물) 댐퍼가 세계 시장 점유율 24%로 세계 1위가 되면서 지난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본업인 발전설비 부문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수익원이 된 속스 댐퍼의 지속적 이익에 본업에서의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진다면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파워는 SOx 댐퍼, 발전설비 댐퍼, 버스웨이(bus way),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바이오팜(실내정원 '퓨어그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신제품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여러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