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700억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

기사입력:2020-09-21 1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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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사진=현대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아시아지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필리핀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서 발주한 총 약 6700억원(미화 5억7300만 달러)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Malolos to Clark Railway Project–PKG1)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의 지분은 약 3838억원(미화 3억3000만 달러·57.5%)이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금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ADB(Asian Development Bank·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지는 데다 수도권 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 관련 비용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와 건설 기간 및 철도 개통 이후 시스템 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 마련에 성공했으며,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수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로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겠다”며 “향후에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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