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3단계 확장을 위한 것으로,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산 4만톤을 포함해 7만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 7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른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로 시장기회를 선점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충해 증가하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증설되는 생산라인에서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될 NCMA 양극재가 양산될 예정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조성) 양극재에 Al(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의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다. 업계에서는 3세대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성능 경쟁이 가능해 전기차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차 산업과 고객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차세대 소재 선행 개발 등의 기술 리더십 확보와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2조원 이상 규모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