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LG이노텍(011070, 전 거래일 종가 17만6000원)이 2분기 iPhone SE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반등은 신제품 사이클이 도래하는 iPhone이 가장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메라 스펙 향상에 따른 동사의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1.47조원(-26.9% QoQ) 영업이익은 422억원(-69.4% QoQ)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COVID-19로 글로벌 모바일 수요 부진이 2분기를 관통하고 있으나 Apple은 Offline Store 재개, iPhone SE의 출시와 조기에 iPhone11의 가격 인하가 이루어지며 비수기 대비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Stay-at-home economy로 iPad 수요 또한 견조하며 광학솔루션은 비수기 효과가 희석돼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당초 당사의 추정치는 영업손실 –294억원으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도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판소재는 견조한 PKG 매출에 Tape Substrate와 Photomask 등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 중이며, 차량부품은 COVID-19의 영향으로 북미, 유럽 전방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은 -23.5% QoQ 감소를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박성순 연구원은 “연간 iPhone 출하량이 -8.7% YoY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반기에는 빠른 회복세를 기대한다”라며 “다만 신규 iPhone 중 일부 모델 출시가 약 한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동사의 일부 카메라 모듈 매출도 4Q와 1Q21F로 이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카메라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스펙 향상에 따른 ASP 상승 효과, ToF 모듈 초도 공급으로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기판소재 사업도 HDI 부문 정리 이후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으로 PKG부문은 5G mmWave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올해 매출액 8.8조원(+6.2% YoY), 영업이익 6,054억원(+50.2% YoY)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호실적과 하반기 iPhone 출하량 전망을 소폭 상향함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성순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 회복 감안시 현 주가에서도 상승 여력 충분하다 판단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