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 고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제공=남해지방해양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2019년 1월 입직해 장승포 구조거점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위험한 구조 현장을 마다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온 故정호종 경장은 작년 12월 낚시어선 특별단속 업무유공자로 선정돼 통영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는 등 타고난 모범 해양경찰관이었다.
그를 곁에서 지켜본 동료 직원들은 “매사에 적극적이었고 모든 일에 대해서 열심히 배우고자 노력했던 든든한 후배였다”면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오는 13일 자신의 35번째 생일을 맞는 정 경장은 생일을 불과 6일 앞두고 생을 마감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구자영 남해해경청장은 “교육생 시절 당신이 작성했던, ‘요구조자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몸으로 느끼며 교육원 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다’는 다짐의 글이 가슴을 후벼 판다”며 애통해했다.
故정호종 경장은 거제추모공원에 임시 안치됐다가 순직 심사를 거친 후 국립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