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섭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윤한섭 본부장은 기자회견문에서 "비록 반쪽짜리이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2019년 천신만고 끝에 20대 국회에서 통과돼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21대 총선(4.15)을 앞두고 민심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은 정치적 폭거인 꼼수정당 설립을 통한 보수양당 기득권 연장음모가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간판을 바꾼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정당이라는 전무후무한 꼼수 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을 위해 의원 5명을 셀프제명시키고 이적시켜 국고보조금 5억 7천만원을 받도록 했다.
또 "더불어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당 안팎에서 비례정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여기에 당 지도부가 관여되었음이 드러났다. 거대 보수양당의 기득권 지키기용 위장정당 설립은 그들 스스로 국민을 배신함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좁히는 것은 물론 사라져야할 적폐정당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거대 보수정당들의 정치적 본질은 그들만의 기득권 챙기기임이 드러난 것이다"고 지적했다.
윤 본부장은 "지금 노동자의 현실은 참혹하다. 노동현장에 넘쳐나는 구조조정, 비정규직화, 노동자희생을 강요하는 재벌과 자본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제위기를 빌미로 재벌과 기득권의 편에 서서 노동자 권리를 짓밟는데 거수기 역할을 해온 보수양당과 국회의 행태에 노동자의 분노는 국회 담벼락을 뛰어넘어 국회를 뒤집어엎을 기세이다. 4. 15 총선에서 국민배신 적폐정당 심판을 넘어 노동자 스스로 정치의 주체로 서서 국회를 통제하고 노동자의 이익에 맞게 개편하는 직접정치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