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전면 복층형 구조, 3m 이상 높은 층고 등 ‘혁신설계’ 도입 따라 성공 분양 판가름 최근 오피스텔들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혁신설계’를 내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상품성’과 ‘실용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구조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오피스텔들이 도입한 구조를 살펴보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원룸 형태에서 벗어나 침실과 거실 등 주거공간을 따로 구분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복층형 구조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구조는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는 효과와 함께 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주거생활도 가능하다.

이어 3m 이상의 높은 층고와 가족 구성에 따른 맞춤형 평면, 무상 풀옵션 가전 제공 등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 시장 규제 강화와 늘어나는 1~2인 가구 등 대외적인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오피스텔의 ‘혁신설계’는 더욱 진화를 거듭할 전망이다.

◆ ‘혁신설계’ 선보인 오피스텔, 대규모 세대에도 청약 경쟁률 ‘高高’

실제 올해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는 청약 접수 결과,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접수해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별도 테라스와 함께 복층 구조까지 선보여 높은 희소가치를 평가받으며 성공 분양을 이끌었다.지난 4월에는 ‘호반써밋 송도’ 오피스텔이 851실 모집에 5,052명이 접수해 평균 5.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 가구에 거실 우물천정을 설계하고 기존보다 높은 층고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대규모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청약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 ‘혁신설계’ 오피스텔 주요 분양단지는 어디?

서울 마포구에서는 삼일산업㈜이 시행하고, 시티건설이 시공하는 ‘상암 시티프라디움 리버’가 분양 중이다. ‘상암 시티프라디움 리버’는 전면 트윈복층설계를 선보여 높은 희소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전면 복층설계는 일반 복층형 구조보다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재 마포구 주변 투룸 형태 오피스텔의 대부분이 단층으로만 구성돼 있는 만큼, 복층형 구조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무상 풀옵션 가전까지 제공돼 가치를 한 층 더 높였다.이와 함께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와 함께 한강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까지 확보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여의도, 공덕, 광화문 등이 가까워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또한 주변에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5개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 같은 입지적 특징을 감안하면, ‘상암 시티프라디움 리버’의 배후수요는 2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마포구청, 홈플러스, 마포중앙도서관 등이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상암 시티프라디움 리버’는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593-7번지에 위치하며, 전용 17~26㎡ 총 253실 규모로 상가도 함께 분양 중이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를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전 세대에 복층 구조가 도입되며, 타입별 1~2룸 맞춤 설계도 적용된다. 또한 자체 개발한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2-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8~84㎡ 총 315실 규모다.

은일종합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수아주 신독산역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일반적인 오피스텔 층고에 보다 1.5배 높은 3.6m의 높은 층고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지상 19층 규모로 오피스텔 204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오피스가 함께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을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3개동, 전용 20~57㎡ 총 702실로 구성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3인 가족 맞춤형 평면을 선보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