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진가영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시즌이 시작되자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이때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을 자외선은 여름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 가을에는 자외선의 지표면 반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외선 세기가 여름보다도 강하다.

이러한 가을 볕에 방심했다간 자칫 피부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을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지 않을 경우, 피부 하얀점인 ‘백반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백반증은 피부 멜라닌 세포의 결핍으로 인해 피부 색이 흰색으로 보이는 탈색 반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백납으로 불리기도 하며, 심한 경우 모발도 희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백반증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약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은가족력 등의 원인에 의해 선천적으로도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대개 10~30대에서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흔하다.

후천적 백반증은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멜라닌 세포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더욱이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증상이 더욱 선명해지고, 한낮 무방비한 외출 시에는 일광 화상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CU클린업피부과영등포점신종훈 원장은 “백반증은 완치가 매우 어렵고 만성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백반증전염에 대한 우려도 호소한다”라며, “하지만 백반증은 자신의 피부에 생긴 하얀 반점이 주변으로 번질 위험은 있으나 타인에게 전염되는 질병은 아니다. 또한 최근에는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통해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백반증완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엑시머레이저 치료는 레이저 원리를 이용하여 백반증에 가장 효과적인 308nm 파장의 광선을 증폭시킴으로써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를 형성시키는 치료법이다. 최대 200hZ까지 방사되는 펄스 반복율로 환부에 조사하여 피부 깊숙이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Melanocyte)를 자극한다.

엑시머레이저는 백반증 외에도 난치성 질환인 건선 및 아토피치료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건선은 건선은 각질 형성세포 분화의 이상으로 표피세포가 빠르게 자라나는 병으로 붉은색 홍반 위에 하얀 인설이 붙어있는 질환이다.

특히 엑시머레이저는 치료 시 통증도 거의 없어 유소아의 백반증 치료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반드시 백반증 완치 치료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전문의 진료를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백반증 치료는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의 증상에 따른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 계획을 세울 것이 당부된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