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커피, 에너지드링크, 자양강장제 등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제품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피곤을 대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명이 소비한 커피는 353잔으로, 세계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인 132잔의 3배에 달했다. 2015년의 소비량 291잔과 비교해도 약 21% 증가했다. 또한 500ml 이상의 대용량 제품의 매출이 전년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수시로 카페인을 보충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커피 말고도 에너지드링크, 자양강자제 등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선호 역시 두드러졌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2017년 8천 410만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8천 880만달러로 약 5.6% 증가해, 생수에 이어 2위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각성과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사랑받는 가운데, 식음료업계와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는 일시적인 각성효과를 넘어 소비자들의 건강을 챙기면서도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 커피보다 피로회복음료 … 헛개나무추출물부터 마시는 수액까지

하이트진로는 ‘새벽헛개’를 리뉴얼 재출시했다. 기존 제품이 음주 전후의 수분보충과 알코올 해독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롭게 리뉴얼된 제품은 일상에서도 갈증해소와 수분보충을 위해 마실 수 있도록 능이버섯추출물 등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칠맛을 강조했다. 여기에 피로회복효과가 있는 국산 헛개나무열매추출액과 간 보호 효과를 높여주는 국내산 칡즙 농축액을 추가해 효능을 함께 담았다.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는 간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이중 캡 제형으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병 뚜껑에는 알약 형태의 밀크씨슬을, 병 안에는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 성분을 담은 ‘쿠퍼스 프리미엄’과 홍국에 들어 있는 모나콜린K 5mg을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신경 쓴 ‘쿠퍼스 프리미엄C’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링티’는 ‘마시는 수액’이라는 개념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특전사 군의관이 훈련 중 병사들의 탈진 현상을 미리 예방하고자 개발한 제품으로, 신체에서 신속하게 활용되는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전해질, 비타민과 타우린을 비롯해 총 8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체내 수분 보충 및 혈장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피로회복은 건기식으로 … 홍삼∙비타민B군으로 피로개선

KCG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 농축액에 정제수만을 더해 만든 홍삼 스틱 제품이다. 하루 1포로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스틱타입으로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더포뮬러의 ‘피로날린’은 홍경천추출물과 비타민B군을 담은 피로 개선 건강기능식품이다. 홍경천추출물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다. 비타민 B6는 학습능력 상승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내에 부족할 경우 우울증과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날린’에는 B6가 일일권장섭취량의 667% 포함돼 피로개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유한양행의 ‘삐콤씨 파워정’은 기존 제품 ‘삐콤씨’의 고함량 제품으로, 비타민 B, C 복합체인 기존 제품의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비타민 B군 중 B1, B2, B6를 흡수율이 높은 활성비타민 형태로 함유한 제품이다. 여기에 한국인에게 부족한 비타민D와 비타민E의 함량을 높였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