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다양성이 존중 받는 평등한 사회 조성에 앞장

기사입력:2019-03-28 12:34:01
[로이슈 편도욱 기자] 인종, 성별, 외모, 문화, 성정체성 등의 차별 없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자리잡아 가면서, 다수의 기업들은 보다 선도적으로 다양성이 존중 받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비단 직원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성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점차 부각되면서 적극적으로 다양성 정책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다양성이 확보된 조직이 우수한 재무 실적을 보여준다는 여러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지난해 1월 발표한 기업 내 다양성에 관한 보고서(Delivering Through Diversity)에 따르면, 이사회 구성 남녀 비율에 차이가 적은 기업일수록 그렇지 않은 곳보다 영업이익이 21% 높고, 인종·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한 기업은 33%의 확률로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에 부응해 그들의 가치 소비를 돕기 위해서도 다양성 추구는 기업들의 주요한 미션이 되어 가고 있다. 가격보다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중점을 두고 그에 부합하는 기업의 제품을 찾아 구매하는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민의 22%를 차지하며 경제 흐름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태어난 세대)는 물건 구매와 직장 선택 시 다양성과 평등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글로벌 리더십 자문기업 에곤 젠더가 올 초 미국, 영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7개국의 관리자급 임직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65%가 직장 내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182년 간 전세계 다양한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피앤지) 또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의 주요 가치로 삼고 평등한 기업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한국P&G 역시 이를 자사의 자산이자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여기며, 모든 직원들의 개성과 다름이 존중 받는 조직, 나아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름의 의미를 알아가는 ‘다양성과 포용성’ 주간

한국P&G는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세계 여성의 날이 있는 3월 중 한 주를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and Inclusion)’ 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사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서로 다른 모습, 성격, 장점을 가진 동료들을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자는 취지의 ‘I AM’ 캠페인을 출범하고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다채로운 사내 행사를 운영한 바 있다.

(사진설명) 한국P&G의 임직원들이 ‘다양성과 포용성’ 주간 ‘I AM’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설명) 한국P&G의 임직원들이 ‘다양성과 포용성’ 주간 ‘I AM’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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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한국P&G 발라카 니야지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들이 직원들과 함께 다양성에 대한 네 가지 주제(‘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위한 자율근무제’, ‘여성을 둘러싼 선입견’, ‘직장 내 세대격차’, ‘모두를 위한 성 평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실제 직장생활을 하며 직원들이 겪을 수 있는 성평등, 연령 격차, 세대차이 등의 현실적인 주제를 선정해, 서로에 대한 진정한 존중과 이해를 도모했다.

이 외에도 한국P&G는 추후 지속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도모하기 위한 사내 행사 및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위한 인사제도

한국P&G는 사내 캠페인 외에도 나이, 성별, 국적 등의 조건에 차별 없는 채용, 인재개발 프로그램, 직원 복지 등 인사제도를 도입, 실행해 직원들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 받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개인의 특성이 포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BTI 성격 유형 검사로 직원들의 성향과 업무 스타일을 파악해 그에 맞는 ‘상황별 리더십 교육(Situational Leadership Training)’을 실시하고, 팀별 워크숍인 ‘유형별 코칭(Type Coach)’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팀원들 간 서로 다른 업무 스타일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최상의 업무 성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협업 방식 등을 교육한다.

또한 각기 다른 배경의 직원 모두가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직접 업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 근무 제도(Flex@Work)를 적극 시행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여성 직원 경력 단절을 예방 차원으로 출산 및 육아 휴직 제도를 강화하기도 했다. 통상 출산 휴가 기간에는 최초 60일동안만 임금이 지급되는데, 이후 30일 동안에도 통상임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정부 보조금과 개인 임금 간의 차액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출산 및 육아 관련 직원 복지의 수혜대상을 모든 성별로 확대시켜 아이를 입양한 직원이나 남성 직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지도록 했다.

이 외에도 포용적 업무 환경을 위해 사내 워킹맘 네트워크인 ‘피동피동’과 같은 사내 네트워크(Lean-In Circle)도 장려하고 있다.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는 직원들끼리 사내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고 그 과정을 순탄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그룹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룹 운영에 있어 수렴된 피드백은 P&G가 앞으로 더 나은 인사 정책을 수립하는데 적극 활용한다.

대중에 전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P&G의 노력은 기업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향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P&G는 기업 차원에서, 또 브랜드 차원에서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P&G의 글로벌 생리대 브랜드 올웨이즈의 ‘라이크 어 걸(Like A Girl)’ 캠페인과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 SK-II의 ‘체인지데스티니(Change Destiny)’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두 캠페인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어야만 하는 각종 사회적 편견을 진취적으로 극복해나가는 주체적인 여성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전세계적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기업 차원으로는 ‘평등을 보다(We See Equal)’ 캠페인을 펼치며 ‘가정, 학교, 직장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하는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자’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사진설명) SK-II의 #ChangeDestiny 캠페인 ‘The Expiry Date’ 영상

(사진설명) SK-II의 #ChangeDestiny 캠페인 ‘The Expiry Date’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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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P&G는 앞으로 이러한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반영하겠다는 다짐을 선언했다. 미디어 속 왜곡된 여성상을 절대적으로 배제하고 광고 제작팀의 남녀성비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UN의 ‘탈선입견 동맹(Unstereotype Alliance)’과 미국광고주협회(Association of National Advertisers)의 ‘#SeeHer’ 캠페인에 동참함으로써 광고시장 내 성차별 퇴출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사내 정책뿐만 아니라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사회 전반에 다양성 및 포용성의 가치를 확산시켜온 P&G는 그 공을 인정 받아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World Assembly for Women)에 초청받기도 했다. 연사로 나선 한국P&G의 발라카 니야지 대표는 성평등과 포용성에 관한 P&G의 철학과 지금까지의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를 발표하며 청중들에게 귀감의 목소리를 전했다.

최근 P&G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체 이사회의 여성 구성비율을 현재 30%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개인 모두가 다름을 존중 받고 평등한 삶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 조성을 위해 P&G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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