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수협은 이전을 결정한 상인들의 입주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20여명의 전담인력과 영업용 수족관, 냉장시설 등을 이송하기 위한 지게차 등을 동원해 이들을 밀착 지원키로 했다.
수협은 현재 나머지 점포들이 오는 17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반대파의 방해행위 등에 대응해 이전예정 상인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입주신청서를 내지 않은 131명의 잔류 불법점유자들은 발전기 약 20여대를 동원해 전기를 가설하면서 구시장 내에 대량의 매연이 발생하여 여러가지 문제를 빚고 있다.
특히 입주신청 마감 당일인 9일 밤에는 매연 냄새를 시너 냄새로 오인하면서 사실무근의 "분신설"이 돌았으나 경찰 측의 신속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 전기와 수도를 무허가로 불법 가설하려는 행위가 지속되면서 불법점유자 측과 이를 제지하는 수협 직원들 간에 마찰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협 관계자는 "명분 없는 불법 행동으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즉각 불법 행위 일체를 중단하고 자진퇴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