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3구역 위치도.(제공=서울시)
이미지 확대보기성화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최초로 상정된 안건으로 도시건축 분야 외에도 공동체, 사회적 경제, 역사, 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가결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구역면적 32만㎡의 장위13구역을 2018년까지 도시재생 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위13구역은 2005년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재개발의 기대를 품어왔다. 그러나 사업 장기화와 주민간 갈등 등으로 2014년 뉴타운지구에서 해제된 바 있다.
서울시는 ‘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장위마을’을 모토로 총 100억원을 투입,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동방어린이공원~향나무쉼터~장곡시장 구간을 ‘테마골목길(0.7km)’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서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마을길을 조성하며 테마골목길 조성을 통한 골목·보행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이정표 및 마을지도, 안내판, 그린월 등의 설치를 통한 가로환경의 개선, 미끄럼방지포장, 보안CCTV, LED보안등 등의 설치를 통한 안전하고 편안한 마을길 조성, 황토포장 및 테마골목길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가꿈주택과 연계해 가꿈주택 신청가구 밀집지역과 경관개선사업 및 담장개선집수리사업을 연계하는 골목시범구간을 선정,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조성되는 거점시설들을 연계하고 골목의 특색을 도출할 수 있는 테마골목길 4개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테마골목길은 총 4개소로 놀이터길, 새롬길, 술래잡기길, 시장길이 있으며 각각의 차별화된 테마 콘셉트로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장위동의 지역자원을 발굴·활용한 주민편의시설 및 복지문화거점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내 건축물 중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을 개보수하거나 주민이 기부한 청소년공부방을 새롭게 청소년문화공간으로 조성, 노외공영주차장 부지에 복합주민편의시설 조성, 향나무쉼터 부지에 주민을 위한 복합복지문화센터(도시재생지원센터 입주)를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다양한 거점시설들은 주민커뮤니티 활동공간 및 청년창업공간, 청소년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재생위원회를 통과한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이달 중에 고시한 후 계획에 따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장위13구역은 건축물의 노후가 심각하고 경제·문화적 생태계가 많이 쇠퇴한 지역”이라며 “이번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통해 각 단위사업별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장위13구역을 기반으로 재정비촉진지구 해제구역 전체에 걸쳐 자생력 기반확충과 공동체회복이라는 도시재생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