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부산지법원장, 부산법원통신 제1권 통합본 전자책 발간

3개월간 스마트폰 활용해 직접 쓰고 찍고, 혼자 만들어 기사입력:2015-05-05 11:54:05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강민구 부산지법원장이 400쪽 분량의 열린 사법, 소통과 신뢰 ‘부산법원통신’ 제1권 통합본 전자책을 발간했다.

통합본은 강민구 법원장이 지난 2월 부임 직후부터 3개월간 ‘말로하면 글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마트폰의 에버노트 기능 등을 활용해 직접 쓰고 찍고 혼자서 만들었다.

부산법원통신에는 소소한 일상생활과 공직일정, 직접 출강 강의자료, ‘IT 고수’로서의 노하우,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의 기능과 SNS 도입 및 활용사례, 에세이, 삶의 지혜와 건강 상식, 차 맛있게 우려내는 법 등 읽을거리와 정보가 가득하다.

▲부산법원통신

▲부산법원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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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법원 모든 가족에게 이 책이 소통의 매개역할을 하고 후일 우리 법원에 새롭게 근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인연이 이어지는 징검다리나 디딤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전자책 발간에 대한 강 법원장의 소박한 목적이다.

www.evernote.com/shard/s197/sh/a3f97c62-9364-4012-bc63-52f7c897ac9b/7f0cbb7848bc6ebfb3925c88ed6d7e70

다음은 강민구 법원장이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직접 소회를 밝혔다.

◇들어가면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2015. 2. 12. 부임 직후부터 3개월간 부산법원 가족 여러분 스스로 낱개의 구슬들을 제자리에 꿰어 보배로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재판업무 개선뿐 아니라 예술법원․법정 구축을 위한 기초준비, Jump to SMART COURT 단체학습, 오프라인 차담 릴레이, 지역사회 IT MIND 향상을 위한 특강 등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참된 열정으로 수시로 생긴 난관들을 잘 헤쳐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재판업무 26여 년간, 법원장 업무 1년 정도 해왔기에 처음 부임할 때는 두려움과 설렘으로 밤잠을 설쳤습니다. 제 나름의 기도와 스스로에 대한 각오를 다짐하며, 솔선수범, 선공후사, 공감소통 이라는 세 가지 화두를 붙잡고 매진하였습니다.

▲강민구부산지법원장.

▲강민구부산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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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진심은 감동을 만들었고, 그 감동의 자긍심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저의 창원법원에서의 새로운 경험은 우리 법원을 "신명 나고 함께하는 행복 창원법원"으로 변화시켜 우리도 하면 된다는 신화 아닌 현실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부산법원을 그리 만들 시점이 왔습니다.

그사이 분명 실수와 방황도 있었지만, 그것은 좀 더 나은 결과를 갈망하는 따뜻한 촉매라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부산법원 통신”은 불필요한 책일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이것을 물리적으로는 저 혼자 절대고독과 스마트폰을 벗 삼아 외롭게기록, 편집한 일이지만, 그 속에 투영된 각 사연은 우리가 모두 만든 일들입니다. 우리 사정을 모르는 이는 오해도 할 것입니다. 어떻게 400쪽 기록을 이 짧은 시간에 법원장 혼자 엮어내느냐고 말입니다.

원래 가지고 있는 좌뇌, 우뇌에 더하여 스마트폰을 중간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주변의 염려 섞인 걱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산법원 모든 가족에게 이 책이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후일 우리 법원에 새롭게 근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인연이 이어지는 징검다리나 디딤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점이 전자책 발간의 소박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제가 한 행위에 집착하거나 머물지 말기를 스스로에게 기도하며,
그사이 혹여 무심결에 낸 생색이 있다면 너그럽게 봐 넘기시길 부탁드리고, 항상 함께 해 주신 우리 부산법원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부산법원 발전과 혁신의 공을 돌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반드시 "적선지가 필유여경"의 공덕이 골고루 퍼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2015. 5. 4.
부산법원 통신 제1권 탈고를 마치고
강민구

◇"부산법원 통신" 통합본 전자책 발간의 의미

대법원에서 정책적으로 이러한 내부 온라인 소통 작업을 지난 해 2014. 3. 전국법원장 회의 이후 지속하여 귄장사업 정책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는 작업입니다. 과거 김황식 총리가 광주지방법원장 시절 짧은 단문 형식으로 비슷한 작업을 하였고, 당시 이임을 하는 김 법원장에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산통신"으로 엮어 단행본 출간을 한 바 있었습니다.

이 작업이 때로는 여러 오해의 십자포화 중심에 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지라 자초되는 일들에 대해 이제는 서운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저만의 외로운 작업이 언젠가에는 사법부를 넘어서서 각급 공공기관장들에게 하나의 롤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지법 구성원 상하, 좌우 사이에 진솔한 감성소통이 오프라인 티타임 행사인 차담프로젝트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일으킵니다.

결국, 강력한 공동체 의식과 구성원 각자의 주인의식 등을 고취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법원의 미션인 공정 신속한 재판업무 수행이라는 기본적인, 그리고 어려운 미션을 힘들게 접근하지 않고 자발적 과업수행 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임하게 합니다.

"칭찬은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또한, 부수적인 효과로는 각종 주요 일정 행사를 법원장 시각에서 기록함으로써 일종의 부산법원 "난중일기", "실록"의 역할도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도 대필이 아니듯이, 모든 육필원고는 제가 폰에 에버노트로 입력하고 워드에서 수정한 것이며, 편집 갈무리물의 취사, 선택 역시 오롯이 저 혼자 절대고독과 스마트폰의 힘으로 한 것입니다.

향후 제가 부산을 떠나게 되더라도 이 기록은 정신으로 살아남아 부산법원 구성원에게 계승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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