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가 8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8일까지 회답을 보내온 후보는 총 213명이다. 각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45명 ▲통합진보당 36명 ▲진보신당 18명 ▲자유선진당 2명 ▲정통민주당 2명 ▲친박연대 1명 ▲국민행복당 1명 ▲무소속 7명 등이었다.
응답률로 보면 진보신당의 경우 전국 지역구 23명의 후보 중 18명이 응답을 보내 와 78%가 응답했으며, 통합진보당은 53명 중 36명 68%, 민주통합당은 210명 후보 중 100명이 회답 48%를 보인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전국 지역구 출마 후보 230명 중 45명만이 회신을 보내와 19.5%의 응답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두 단체는 “특히 새누리당 서울지역 46명의 후보 중 5명만 회답(10.8%)했으며, 인천지역의 경우 12명 후보 중 단 한명도 회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는 일제로부터 해방 된 지 67년으로, 이미 피해자들의 연령이 80대~90대에 이르러 한계수명에 달했고, 그 유족들이라고 하더라도 70대에 이르러, 19대 국회는 일제 식민지가 남긴 유산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게 두 단체의 설명이다.
김희용 대표는 “찬반이야 있을 수 있지만, 누구보다 정책선거를 위해 앞장서야 할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들이 아예 응답조차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일제 피해자들을 생각할 때, 이건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씁쓸해했다.
한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총선 전까지 각 후보들에게 설문지를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