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국무총리는 국정을 총괄하는 자리인데,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전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도 시원찮을 판에 말도 안 되는 세종시 ‘사기안’을 들고 보부상처럼 돌아다니는 꼴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개탄했다.
양 의원은 특히 “진정으로 세종시 건설본부장을 맡고 싶으면 당장 국무총리직을 사퇴하고, 행복도시 건설청장에 임명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하라”며 “진정성 없이 말만 앞세우는 이장보다 못한 정운찬 총리의 행보에 우리 충청인은 더 이상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우리는 연기군민들의 세종시 수정안 항의를 공권력으로 막고서 자기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는 국무총리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 지난 15일 행복도시 수정안 결사반대 및 규탄대회를 갖고 삭발한 양 의원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적 신뢰를 잃었고 대통령직도 잃게 될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직을 내놓지 못하겠다면 세종시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