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상가도 ‘브랜드 이름값’…운영 기획력이 경쟁력

기사입력:2026-10-28 10:07:45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첫 라이프 스테이 몰 ‘시간(時間)’ AC3블록 전경.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첫 라이프 스테이 몰 ‘시간(時間)’ AC3블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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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상업시설 투자에서도 입지와 배후수요 못지않게 브랜드와 운영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상가 시장 공실 부담이 이어지면서 업종 구성과 공간 기획, 임대·운영 지원을 함께 살피는 흐름이다.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4.3%였지만 집합상가는 10.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관리 체계와 고정 배후수요를 갖춘 핵심 상권 집합상가가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가격지수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온라인쇼핑 확대 속에 오프라인 상권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거나 머무는 업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교육·의료·외식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구성하고 공간을 연계하는 기획력이 상업시설 경쟁 요소로 꼽힌다.

반도건설의 ‘카림애비뉴’는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한 브랜드 상업시설로 동탄·김포·세종 등에 공급됐다. 동탄2신도시 1차 상업시설은 계약 개시 후 한 달여 만에 분양을 마쳤다. 2021년 선보인 ‘파피에르’는 팝아티스트 크랙앤칼과 협업해 평택 고덕과 충남 내포 초기 상업시설이 단기간에 분양을 완료했다.

호반그룹의 ‘아브뉴프랑’은 판교·광교·광명 등에서 운영하는 브랜드 상업시설로, 호반프라퍼티는 2025년 판교점 입점 브랜드를 70개로 늘리는 등 업종과 공간을 재편했다. 우미건설의 ‘레이크꼬모 동탄’은 동탄호수공원과 연계한 복합상업시설로, 전체 면적의 약 70%를 직접 보유·운영하며 관리에 참여했다.

반도건설이 계양신도시에 공급 중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단지 내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은 AC3블록 112실, AC4블록 91실로 조성된다. 계양신도시에는 약 1만8000세대, 약 4만3000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고 상업시설용지는 지구 전체 면적의 약 0.91% 수준이다. 반도건설은 일부 점포 직영몰 운영과 마스터리스 적용, 임차인 유치 지원 프로그램, 계약금 이자 지원 혜택을 추진한다.

서울 중구 중림동 ‘충정로 GL 스퀘어’는 ‘충정로역자이르네’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2층, 143실 규모 상업시설이다. 2·5호선 충정로역과 연결되는 동선을 고려해 지하층에는 문화·체험, 지상층에는 외식·의료·뷰티 업종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전용면적의 약 30%를 직영공간으로 운영하고 주요 집객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 단지 내 상업시설 ‘나인 반포’는 지난 6월 분양을 시작했다. 9호선 구반포역과 연결되는 지하층을 중심으로 철도 이용객과 단지 입주민 동선을 고려했다. 구반포역과 연결되는 지하 1층 69실은 모두 계약을 마쳤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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