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대중씨…노무현 대통령 투신사건…우수공안검사들 좌천”

부산고검장 시절 2011년 5월 부산 호산나교회에서 가진 강연 동영상 파장 기사입력:2015-01-14 14:50:27
[로이슈=신종철 기자]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부산고검장으로 재작할 당시 교회에서 한 강연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대중씨”라고 부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투신사건”으로 표현하고, 전직 대통령들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환란(患亂)’에 비유하며 마치 ‘보복인사’ 인사를 자행한 것으로 말했기 때문이다.

14일 <경향신문>은 황교안 장관이 부산고검장 시절인 2011년 5월 부산 호산나교회에서 가진 강연 동영상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이14일공개한황교안법무부장관교회동영상

▲경향신문이14일공개한황교안법무부장관교회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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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을 보면 황교안 장관은 “97년 겨울이 됐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YS 대통령의 뒤를 이어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됐다”며 “근데 김대중씨는 계속 재야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조사를 받고 검찰에서도 조사를 받고 정부와 계속 갈등해 왔던 분”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에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조사를 받고 기소되고 하는 이런 과정에서 굉장히 갈등이 많고 아주 검찰과 야당 사이에 뭐랄까 적대가 굉장히 심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황 장관은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였다고 한다.

황 장관은 “그런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었던 검사들 전부 좌천됐다”며 “본래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들은 굉장히 우수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실수가 없었다면 다음 인사에서 다 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인사를 지적했다.

그는 또 “그런데 이 분이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본인이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데 실제 인사발령이 난 것들을 보니까 당시 공안부에 있었던 검사들은 물론이고 소위 공안통으로 이름 나 있는 검사들은 전부 좌천됐다”며 “평상시 같으면 갈 수 없는 보직을 발령을 내버렸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장관은 “6개월마다 인사가 나는데, 첫 번째 인사에서 공안검사들 아주 굉장히 고통을 받고, 두 번째 인사에서도 그런 고통을 주고, 세 번째 인사에서도 고통을 주니까 많은 검사들이 사표를 내고 나갔다”며 “저는 편안하게 푸른 초장에 가서 연수생들하고 같이 놀면서…허허허(웃음) 이렇게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1997년 당시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황교안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그때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련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던 환란으로부터의 도피성을 내게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드렸습니다. 사법연수원 교수라는 한직은 내가 원하지 않던 자리였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도피성이었다라고 하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황 장관은 또 “제가 그런 어려움을 겪고 나서, 김대중 대통령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불구속기소, 구속되진 않고 재판에만 회부됐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대우중공업 사태와 관련해서 공안부 검사들에 의해서 구속까지 됐던 분”이라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공안부에 오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 또 여전히 곱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2006년으로 넘어와서 검사장 승진인사가 있게 됐는데,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가 3명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차장은 반드시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그런 자리다. 검사장은 행정부처로 말하면 차관급 정도의 중요한 자리다. 그래서 검사장이 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서울중앙지검 차장들은 거의 100% 검사장이 되는 자리인데, 제가 중앙지검 2차장이니까 검사장이 돼야 할 때인데 결과가 검사장이 안 됐다. 탈락했다”고 말했다.

2006년 당시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정기인사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후 이명박 정부 들어 2008년 3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2009년 1월 창원지검장, 2009년 8월 대구고검장, 2011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복을 벗었다.

말꼬투리를 잡는 건 아니지만, 황 장관의 말처럼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라고 해서 100% 다음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아니다. 유독 본인만 인사보복성 피해를 입은 것같은 뉘앙스가 있어 언급한다. 황 장관의 검찰 2년 선배인 박만 검사가 바로 2년 전에 이미 전례가 있다.

2001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2002년 수사기획관, 2003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였던 박만 차장검사는 2004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박만 지청장은 이듬해 검복을 벗었다.

황교안 장관은 “제가 고검장 된 뒤에 조선일보에 검찰 인사 분석기사가 났다. 큰 제목이 두 그룹으로 있었는데, 첫 번째 그룹은 ‘젊어진 검찰’. 그때 노무현 대통령 투신사건 때문에 갑자기 인사를 했기 때문에 젊어졌다”며 “또 그 옆에는 큰 제목으로 ‘전 정권 미운털 복귀’ 이렇게 돼 있다. (웃음)...전 정권의 미운털이 누구였겠습니까. 그 밑에 보면 저라는 게 딱 나와 있다. 내가 인사에 대해 노력한 것도 없는데, 그만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황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 투신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봐서 당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인 2009년 5월 23일 이후로 보이며, 당시는 황교안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근무하던 때이다.

한편, 경향신문은 “이번 동영상과 관련한 반론 요청에 황교안 장관은 ‘강연 내용과 문맥을 잘 보고 판단해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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