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 ‘국제질서 전환과 글로벌 사우스 전략’ 포럼 개최

기사입력:2026-04-17 22:49:21
[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회미래연구원이 ‘국제질서 전환과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주제로 제10회 국회외교안보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국제질서 변화와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함께 공급망·통상질서 재편,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며 국제질서가 전환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원과 에너지 확보가 국가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중 기술 경쟁이 반도체와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사우스가 세계 인구와 생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국제질서 재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세안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이 생산기지 중심 협력을 넘어 공급망과 제도, 인력 협력을 포함한 연계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맹현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은 인도를 공급망 재편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하면서도, 한-인도 관계가 구조적 불균형과 낮은 상호 인식으로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업 생태계 기반 협력과 함께 조선, 자동차·모빌리티, 가전, 전자 분야 등에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윤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동 전쟁 이후 국제질서 변화와 관련해 에너지·해상·안보 구조의 변화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높은 중동 에너지 의존 구조를 고려할 때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와 해상안보 협력 강화, 대체 공급망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기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중남미가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영향력 경쟁 속에서 중남미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발제 이후 김현철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 박성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여해 글로벌 사우스를 둘러싼 국제질서 변화와 한국의 외교·경제안보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으며, 국회의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향후 국제질서 변화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글로벌 사우스는 세계 경제와 외교 지형의 변화를 이끄는 주요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제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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