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잡코리아가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의 플랫폼 및 관련 사업을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분 인수나 합병이 아닌 잡플래닛 플랫폼과 수반 인력 및 사업을 분리하여 양수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12월 중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오는 31일 클로징을 거쳐 2026년 1월 1일부터 잡플래닛은 잡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잡코리아는 인수를 위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해당 법인은 향후 잡플래닛 유한회사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인수 자금은 잡플래닛의 성장 가치와 양사 통합 효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책정됐다.

잡코리아는 29년간 축적한 3000만 회원 규모의 채용 데이터와 인공지능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채용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잡플래닛은 기업 리뷰와 연봉 정보, 면접 후기 등을 제공하는 기업 정보 플랫폼으로 매월 약 150만 명의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채용 공고 데이터와 기업 리뷰 데이터를 결합해 구직자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 경험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잡코리아의 채용 공고는 잡플래닛 플랫폼에 노출되며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콘텐츠도 잡코리아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연동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채용 정보와 기업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