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부터 달라야”…랜드마크 제1조건 떠오른 특화 외관설계

기사입력:2025-12-16 16:20:34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조감도.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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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의 ‘외관’이 단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잣대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평면 설계가 아파트 선택의 주된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구별되는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이 입주민의 자부심은 물론 자산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해 독창적인 입면 디자인이나 고급스러운 문주,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적용한 단지들이 지역의 ‘대장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외관 특화’ 단지들은 가시성이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며, 인근 단지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대전 유성구 소재 ‘스마트시티 2단지’는 올해로 입주 18년차 단지임에도 국민평형 기준 올해 대전 아파트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전용 84㎡가 13억5,000만원(6월)에 손바뀜 된 것으로, 입주(2008년 12월) 당시 3억 초중반 대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뛴 것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 기간 유성구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약 65%가 오르는 데 그쳤다. 지하 2층~지상 39층 규모의 이 단지는 단지 중앙부인 21~22층에 공중정원인 스마트가든을 조성해 독특한 외관설계가 적용됐다.

경남 김해시 랜드마크 단지인 ‘연지공원 푸르지오’ 역시 마찬가지다. 연지공원변 3개동에 커튼월 방식의 외관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단지로, 올해 10월 전용 114㎡ 타입이 11억2,000만원(32층)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6월 같은 층이 8억 6,568만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3년 반 만에 약 2억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 기간 경남 김해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약 12%가 떨어진 것과 대비를 이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천편일률적이었던 아파트 외관은 최근에는 단지의 정체성과 품격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차별화된 외관과 조경, 경관 조명 등을 갖춘 단지는 높은 인지도와 주목도에 기반해,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로 인식되어 가치 상승 측면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외관특화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김포시에서 분양한 대우건설의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1순위 청약에서 5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721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17.42대 1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전 가구에 유리난간 적용을 통한 세련된 외관설계로 주목받은 단지다.

같은 달 대전 유성구에서 선보인 ‘도룡자이 라피크’ 역시 1순위 청약에서 21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40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야간 경관조명이 적용되는 옥상 장식물과 저층부 석재 마감 등 특화 외관설계가 적용됐다.

이러한 흐름 속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특화 외관설계를 적용한 신규 분양단지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대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1230번지 일원에서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12개동 1,4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74~84㎡ 4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유리난간 등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트렌디한 외관 디자인을 도입하고, 대형 문주와 연결된 고급스러운 근린생활시설 외관을 통해 랜드마크성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동에는 경관조명을 더한 옥상 구조물과 측벽을 배치해 야간에도 고급스러운 스카이라인을 연출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울산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전용 84~176㎡ 아파트 631세대와 전용 84㎡ 단일평형 오피스텔 122실을 포함해 총 7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유리난간 설계와 스카이라운지 설계를 적용한다.

대방건설은 이달 인천 영종국제도시 일원에서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 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8개동, 전용 84~113㎡, 총 1,009가구 규모다. 단지 외관에 ‘커튼월룩’ 설계를 적용하고 및 다양한 간접조명을 설치해 고급감을 더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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