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단지 인근에 자리한 스포츠 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야외 활동 감소돼 체력 및 면역력 증진, 다이어트 등을 위해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신체 활동(성인 기준, 매주 최소 150분의 규칙적인 중강도 신체운동 또는 75분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수행할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20%, 사망률은 80% 감소하는 것이라고 최근 국내 연구팀(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진희 교수 연구팀)에서 밝힌 바 있다.

또 꾸준한 운동 및 신체 활동은 우울증∙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줘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의 영향으로 쉽게 운동을 접할 수 있는 단지 인근의 스포츠 센터 및 운동시설을 찾는 수요자가 늘며 단지의 시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의하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에 위치한 ‘용지더샵레이크파크’아파트(2017년 입주)는 도보권 내에 인라인스케이트장∙배드민턴장∙엑스게임장∙다목적운동장∙실내체육관 등이 이용 가능한 창원 스포츠 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단지는 올 9월 전용면적 84.95㎡가 11억5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 8억7300만원 보다 2억3000만원(26.57%)이 올랐다.

이에 비해 스포츠파크에서 도보권으로 20분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창원센텀푸르지오(2017년 입주)’아파트는 올 8월 전용면적 84.90㎡이 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6억3000만원 보다 1억5000만원(23.80%)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에 위치한 ‘세마역 트루엘 더퍼스트’ 아파트는 도보권에 죽미체육공원 및 죽미테니스장∙물놀이장∙게임장∙다목적체육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단지는 올 8월 전용면적 84.79㎡가 5억7700만원(12층)에 거래가 되며 작년 8월 3억7600만원(10층)에 비해 2억100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스포츠 파크에서 20분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늘푸른오스카빌’은 올 9월 전용면적 84.98㎡이 3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동안 1억3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로 스포츠 센터 및 운동 시설 등이 주거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됐다”며 “운동에 대한 관심만큼 주거 단지 인근에 스포츠 센터 및 운동 시설이 자리할수록 시세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센터 및 운동 시설을 도보권 내로 이용 가능한 신규 분양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전남 나주시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나주에 들어서는 첫 자이 아파트로, 특히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 농구장, 축구장, 실내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추고 있는 나주종합스포츠파크가 도보권에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3개 블록으로 나눠 총 3731세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용인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으로 도보권 내에 문화 및 운동 시설 이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 및 공동주택, 학교, 보육시설, 근린공원 등의 부지가 계획돼 있어 쉽게 운동 시설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기도 광주시에서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특히 도보권 내에 수영장, 헬스장, G.X룸, 스피닝실, 다목적체육관 이용이 가능한 문화스포츠센터가 인접해 있어 운동 시설 이용에 용이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