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청소·시설업무 노동자들, 부산대병원장실 앞 무기한 농성돌입

기사입력:2019-12-13 11:11:29
부산대병원장실 앞 농성. (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장실 앞 농성. (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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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대병원에서 청소업무와 시설업무를 담당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 3일째인 12월 12일 부산대병원장실 앞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정주 병원장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결단하라”“자회사는 또다른 용역회사! 부산대병원은 직접 고용하라”“희망고문으로 죽어가는 비정규직! 지금 당장 직접 고용하라”는 팻말을 들고 병원장실 앞 복도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정주 병원장이 직접고용 해법을 제시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정주 병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5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산 연제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김해영 의원 지구당 사무실을 방문해 면담을 통해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인 김해영 의원이 부산대병원의 직접고용 해법 마련을 위해 교육부에 분명한 조치를 촉구해달라. 김해영 의원이 직접 부산대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노사 양측을 만나 직접고용 해법을 마련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부산대병원에서 일하는 150여명의 청소, 시설노동자들은 38일간의 천막농성과 30일간의 단식농성, 수차례 청와대와 교육부 집회, 4차례 경고성 파업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이 직접고용을 회피한 채 또다시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시간을 끌며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자 12월 10일부터 본관 로비에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부산대병원은 이미 2018년 교섭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되 세부사항은 노사 추후 협의하여 결정한다고 노사 합의해14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먼저 직접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김해영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김해영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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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산대병원은 올해 2월초 느닷없이 8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방안에 관한 컨설팅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자회사 전환방안과 직접고용방안 두 가지를 모두 검토하자며 차일피일 시간을 끌어왔다는 것.

이들은 "서울대병원 합의에 따르겠다던 약속도 팽개친 채 지방국립대병원은 다르다며 말바꾸기를 하더니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지방국립대병원이 직접고용에 합의했는데도 여전히 자회사 카드를 버리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다"며 "부산대병원의 이같은 태도에 대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쌓였던 분노가 폭발해 결국 파업투쟁과 농성투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다음 주부터는 보건의료노조도 집중투쟁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는 12월 1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끝장투쟁을 결의하고, 무노동무임금 해결을 위한 투쟁기금 모금을 결의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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