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영원히 지나가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의 불볕더위가 조금씩 지나가고 저녁이 되면 창문으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한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가을의 상징이자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다. 추석은 우리 가족, 친지들과 만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개천절과 맞물려 예년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 명절을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명절 연휴 기간 함께 모여있을 때도 여행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도 우리집의 화재 안전을 위해 꼭 점검하고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추석명절 함께 음식을 준비할 땐 우리 명절음식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전, 튀김요리가 많은데 이렇게 기름을 사용할 때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방에는 꼭 주방화재에 특화된 'K급소화기'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일반가정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간단한 조작법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조리 도중 자리를 비우는 행동도 아주 위험할 수 있다. 우리는 잠시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화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자리를 비워야 할 경우에는 꼭 사용하던 가스레인지의 전원을 끄고 이동하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긴 연휴로 명절을 지내고 여행을 떠나는 등 집을 비워야 할 경우는 두가지(가스차단, 전기차단)를 꼭 차단해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 가스밸브를 잠궈 꼭 가스를 차단하여 주시고, 냉장고를 제외한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멀티탭의 경우 안전멀티탭을 사용하더라도 확실한 안전을 위해 전기코드를 뽑아두는 걸 권장한다.

소중한 가족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명절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작은 준비와 관심이 필요하다. 명절 음식할 때는 안전수칙 준수! 집 비우기 전에는 가스차단·전기차단 확인! 이렇게 화재 예방 장치를 마련하여,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

-부산 부산진소방서장 배기수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